His talks
"자연 그리고 과학"
자연,
인간이 가진 "과학"의 도전에 미동조차 않으며 우주의 질서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반면, 우리 인간은 그들이 가진 "과학"이라는 한계 속에서 그 질서를 밝히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기적"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현 시점에서. 자연에 대한 현대 과학과 우리의 인식을 재정립 하고자 한다.
현대과학은 물질세계라고 하는 짜임새의 과학이다. 이것을 다차원 세계를 포함시킨 짜임새의 과학으로 변혁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벽에 부딪힌 현대문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대과학의 변혁이 요구된다.
과거 인류 역사상 패러다임의 전환이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전환이고, 두 번째는 '뉴턴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의 전환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그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일반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진 과학체계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있으며, 그 과학체계를 뒤엎는 새로운 이론이 출현해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현대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물질의 본질, 인력의 발생 원리, 전자기의 본질, 생체 내의 원자 전환, 태양 에너지, 초능력과 초상현상, 사후세계 또는 영혼의 문제 등으로, 이러한 문제들은 앞으로 규명하여야 할 과제이다.
과학기술은 등산로처럼 완만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처럼 단계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한다. 즉 과학기술이 한 단계 발전하면 그 이론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응용되는 기술이 파생되면서 활용되다가 이것이 어떤 한계에 이르면 이론적인 돌파구가 모색되면서 이때 기술이 한 단계 뛰어 오르게 된다.
단계별로 나타나는 기술적 차이가 단순한 기술 수준의 차이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체계-PARADIGM-의 변화를 반드시 수반한다. 지금의 상황은 기존의 환원주의 과학 철학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이 한계를 맞아 새로운 과학 철학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의 발전이 요구되는 때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과학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때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질론적이며 이원론적인 요소에 기초한 환원주의 과학 철학은 이제 그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본다면 새로이 등장할 패러다임은 과연 어떤 것이 될까? 이 물음에 답하기 전에 먼저 물질론적 이원론적 환원주의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물질론적 이원론은 마음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였다. 이는 세상 만물을 오로지 물질적인 존재로만 본다는 것을 뜻한다. 즉 무형의 존재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물질과 물질간의 물리적인 접촉 이외에 서로 상호 간섭할 방법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되므로 요소 환원주의 접근 방법을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함께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물리 이론들로 미루어 볼 때 세상 만물들이 물리적으로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보이지 않는 끈이 마음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도 최근 들어 하나 둘씩 알려지고 있다.
이 보이지 않는 끈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보다 더 깊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하나 우선은 만물이 공유하고 있는 [에너지]라고 가정할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러한 이해에 기초를 둔 것이다. 확대하여 말한다면 우주는 하나의 생명체인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에 바탕을 두고 발전할 과학기술의 특성은 어떤 것이 될까? 그것은 경쟁이 아니라 '공존의 철학'이, 그리고 분리가 아니라 '조화의 원리'가 밑바탕에 깔린 기술이 될 것이며, 자연은 더 이상 원료의 공급처나 쓰레기 처분장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 생명체로서 새롭게 인식될 것이다.